우리카드, 서브·블로킹만 20득점... 압도적인 시즌 첫 승 신고

입력
2022.10.26 21:58

여자부 인삼공사는 혈전 끝에 시즌 첫 승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가 26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가 26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부 우리카드가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만 20득점을 올리며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3)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과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리카드가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서브로 12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2득점)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가 서브 4득점 등 20득점(공격성공률 51.7%)을, 나경복도 서브 4점 포함 10득점(46.2%)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8-1로 앞섰고 유효 블로킹도 13-6으로 격차가 컸다. 최석기가 블로킹 3득점(유효 블로킹 4개)으로 중앙을 책임졌고 송희채 2득점(2개) 안드리치 황승빈 김지한도 각 블로킹 1점씩 힘을 보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사실 어제 훈련에서 황승빈과 안드리치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오늘 경기에선 이런 부분이 잘 개선됐다. 또한 송희채가 공ㆍ수ㆍ블로킹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여자부에선 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과 토종 에이스 이소영를 앞세워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1-25, 25-27, 25-20, 15-8)로 승리했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여자부 사령탑 첫 경기에서 부임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개막 경기였던 23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이소영이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4.2%를 찍으며 맹활약 했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도 32득점(39.4%)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소영은 리시브에서도 효율 46.2%에 디그도 팀 내 가장 많은 24개를 걷어 올리며 공ㆍ수 겸장 역할을 했따.

반면,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무릎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표승주(22득점) 산타나(15득점) 육서영(14득점) 김현정(10득점)이 분투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주장이자 리베로 신연경은 리시브 효율 46.2%에 디그를 무려 30개나 걷어 올리며 투혼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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