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바이리·니콜라·카타리나… V리그 신입생들 ‘눈에 띄네~’

입력
2022.10.28 16:13
수정
2022.10.28 16:20
20면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왼쪽 사진)와 KB 손해보험의 니콜라. KOVO 제공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왼쪽 사진)와 KB 손해보험의 니콜라. KOVO 제공

올 시즌 V리그에 처음 명함을 내민 새내기들이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은 2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두 번째 경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서브 3점을 포함해 33득점에 공격성공률 58%를 찍으며 진가를 뽐냈다.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한전을 상대로 한 활약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니콜라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는 20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6.5%, 공격 효율은 겨우 12.2%에 그쳤다. 범실도 10개나 쏟아내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리 청년’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우승 문턱까지 가는 등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니콜라는 “케이타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면서 “다만 이제 케이타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 지난해까지 케이타의 활약은 잊고 올 시즌 내 모습에 집중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26)도 지난 25일 개막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크바이리는 양팀 최다인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44%를 찍으며 ’1순위 용병’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또 블로킹 4득점(유효 블로킹 3개)에 서브 2득점 등 타점과 높이, 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고, 점유율도 53.2%를 가져가며 팀의 주포로서 역할을 다했다. 경기 내내 코트 위 사기도 북돋으며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도 긍정적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이크바이리가 (훈련 때보다)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세터 이호건과 합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에서 격돌하는데, 니콜라와 이크바이리의 ‘신입생 화력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KOVO 제공

여자부에선 도로공사의 새 식구 카타리나(23)의 활약이 눈에 띈다. 카타리나는 27일 김천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에 공격성공률 46.2%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수원 현대건설전에서는 16득점(36.4%)으로 고전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자기 스윙 리듬을 찾은 모습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카타리나는 상대를 보고 때릴 줄 아는 선수다. 그동안 스윙이 경쾌하지 않고 힘만 많이 들어갔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리듬을 다시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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