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이승기 음원 미정산 의혹에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입력
2022.11.21 18:12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음원 관련 수익 미정산 의혹 "법적 책임져야 할 부분, 회피하지 않겠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관련 수익을 투명하게 정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관련 수익을 투명하게 정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관련 수익을 투명하게 정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법적 책임에 있어서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먼저 권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수익 정산 및 이승기 협박 의혹에 대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언급을 아꼈다.

특히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8년 동안 27장의 앨범,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음원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발송한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에는 이승기의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치 수익이 제외됐다.

특히 소속사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약 5년 간의 이승기의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장부 기록이 유실됐다고 한 만큼 진실 공방이 예고된 상황이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내용증명 요구에 대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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