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 불만' 구청서 투신 소동 벌인 40대

입력
2022.12.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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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청 3층에서 2시간 만에 구조

부산진경찰서. 연합뉴스TV.

부산진경찰서. 연합뉴스TV.


민원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구청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40대가 무사히 구조됐다.

2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0분쯤 “부산진구청 3층에서 민원인 A씨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소화기를 뿌리고,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출동한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하고,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후 협상팀과 구청 공무원이 설득한지 2시간 만에 A씨가 스스로 내려오면서 소동은 일단락 됐다.

A씨는 노면 표시 신청 관련 민원결과에 불만을 품고 만취상태로 구청을 찾아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부산에서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주민센터를 찾아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된바 있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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