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나머지… 아부바카르, 극장골 넣고 ‘상탈 세레머니’로 퇴장

입력
2022.12.03 08:00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펼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루사일=EPA 연합뉴스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펼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루사일=EPA 연합뉴스

카메룬의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30)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 이번 월드컵 첫 실점과 패배를 동시에 안기고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카메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했다.

뱅상 아부바카르(30)가 후반 추가 시간 2분 날카로운 헤더로 브라질에 이번 대회 첫 실점과 첫 패배를 동시에 안겼다. 카메룬이 월드컵 본선 7경기 연속 패배를 탈출하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아울러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본선 경기 승리였다.

아부바카르는 그러나 골 직후 상의를 벗고 세레모니를 해 경고를 받았고, 이 옐로카드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로 변했다. 아부바카르는 앞서 후반 36분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었다. 카메룬은 득점 당시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진 상태에서 2분 만에 골을 넣었기에 아직 7분이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레드카드는 팀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었다. 추가 시간에 나온 극적인 골에 본인이 경고받았던 사실을 잠시 잊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메룬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를 거뒀지만,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엔 실패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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