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쓰러진 댕댕이... 알고보니

입력
2023.01.16 09:00

사랑하는 우리집 댕댕이와 함께하는 산책은 언제나 즐겁죠. 지난 2022년 12월 22일 일본 살고 있는 한 반려인도 반려견 두 마리와 평소처럼 산책에 나섰는데요. 그중 한 마리가 갑자기 길가에 쓰러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보호자는 매우 의연한 태도를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길가에 쓰러진 반려견 '우키'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길가에 쓰러진 반려견 '우키'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사진 속 반려견은 '우키'입니다. 우키는 보호자와 밤 산책하기 위해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길 한복판에 철푸덕 누워버리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멀쩡하게 잘 걸어 다니던 반려견이 산책 중 쓰러지자, 이를 지켜본 동네 주민들은 어디가 아픈 것인 줄 알고 매우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어요. 하지만 정작 보호자는 매우 의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바로 우키는 쓰러진 것이 아닌 쓰러진 '척'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같이 산책을 나온 치와와 친구조차 익숙하다는 듯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요. 우키는 과체중의 반려견으로 체력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평소에 신나게 산책을 하다가도 집에 오는 길을 버티지 못하고 드러누워 버리는 것이 습관이라고 하네요.

산책 중 드러눕는게 취미인 반려견 '우키'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산책 중 드러눕는게 취미인 반려견 '우키' @the38405888 트위터 캡처

보호자가 아무리 불러도 쓰러진 척 꼼짝하지 않는 명연기를 보여준다고 해요. 처음 본 주변인이라면 모두 깜짝 놀랄 정도라고 하니, 이 정도면 연기대상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보호자는 매번 우키를 안고 집으로 데려오느라 진땀을 뺀다고 하네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은 조금만 줄이고, 끝까지 힘차게 산책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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