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尹 지지율… "순방효과 드러나지 않아... 이란 플러스 나경원 변수 탓"

입력
2023.01.25 11:20
수정
2023.01.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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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 발언 부정적 기류 설 연휴에도 지속
나경원 변수, 대구 경북 60대에 영향 미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소속 장병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이 "역대 최대 성과를 끌어냈다"는 대통령실 평가에도 불구,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출마 관련 논란 탓에 순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데 대해 "순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나면 지지율이 오르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배 소장은 설 연휴 직전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8~19일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7.5%, 부정평가는 54.8%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16~20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7%로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소장은 순방 효과를 상쇄한 원인으로 "이른바 '이란나', 이란 플러스 나경원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방 효과에 따르면 지지율이 3%포인트(P)에서 적어도 5%P 올라갈 수 있는데 중도층이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2030세대가 추가적으로 (지지층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부정평가 요인으로 대통령의 외교 그리고 대통령의 발언 논란 이 부분이 꼽혔다"면서 "나경원 변수, 이른바 당권 도전과 관련된 것인데 대구·경북 그리고 또 60대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이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배 소장은 "대통령 발언이 있었던 15일 직후인 17~20일 빅데이터에서 이란 관련 부정 감성 수위가 거의 2~3배, 3~4배 늘어난다"면서 "설 연휴 기간에도 별로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관련 파장이 계속되는 현상"이라는 취지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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