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34%로 2배 급등… 1위는 김기현

입력
2023.01.27 09:57
수정
2023.0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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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40% 안철수 33.9% 오차범위 내 접전
나경원 표심 안철수에 향했나... 지지율 2배 급증

안철수(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북한 이탈주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안철수(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북한 이탈주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가 향후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지지층 내 당대표 지지도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오차범위이지만 선두는 김 의원이 달렸고, 안 의원의 지지율은 33.9%로 직전 조사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40.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는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해당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실시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 지지도는 25.3%였다.

안 의원은 33.9%의 지지도를 보이며 2위로 뛰어올랐다. 17.2%를 기록한 직전 조사보다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나 전 의원이 후보에서 제외되자 안 의원의 지지도가 2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 전 의원을 향했던 지지층 표심 상당수가 안 의원을 향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 오차범위(±4.8%포인트) 내인 6.1%포인트에 불과하다.

3위는 유승민 전 의원(8.8%)이었다. 이어 황교안(4.7%), 윤상현(3.2%), 조경태(1.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접전을 벌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 김 의원의 지지도는 48.0%, 안 의원 지지도는 40.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가능성은 김 의원이 압도하며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차기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물었더니 48.5%가 김 의원을 지목했다. 안 의원을 택한 응답자는 28.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다. 설문은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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