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교부터 투자까지... 유망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삼성증권

입력
2023.02.08 19: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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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투자자와 스타트업 잇는 'KSS IR Day' 열어
지난달엔 'CES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 11곳 참석
스타트업과 직접 협업도 이어가... 작년 3곳 선정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지난 1월 진행했던 KSS IR Day 온라인 진행 현장. 삼성증권 제공

지난 1월 진행했던 KSS IR Day 온라인 진행 현장. 삼성증권 제공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금융캠퍼스. 이 자리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11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였다.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이들 기업들이 보유한 혁신적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소개됐다. 소프트웨어와 영상 플랫폼, 뷰티,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이들 스타트업 회사에 대한 투자설명회(IR)가 열린 자리였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비상장솔루션팀의 이종욱 팀장이 'CES 2023'의 특징과 성과 등을 설명한 뒤, 11개 기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양자기술을 적용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큐심플러스' 등의 IR이 이어졌다. 향후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이끌 차세대 성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삼성증권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 간 가교를 놓아주며 상생과 혁신의 생태계를 만들어 미래 산업과 먹거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잇는 KSS IR Day

삼성증권의 KSS IR Day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엔 투자 유치의 기회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고객에겐 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벤처투자자(VC), 기관투자자, 법인, 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 고객 등 멤버십 고객에만 허용되는 행사다. 유망 분야와 투자 테마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매칭시키는 작업이 쉽진 않았지만, 큰 관심을 받으며 월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반도체 기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환경ㆍ그린, 메타버스, 핀테크, 로보틱스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혁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그간 온라인으로만 개최한 행사는 지난달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도 열렸다.

이달 17일 예정된 KSS IR Day에서는 현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섹터의 유망 스타트업이 소개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은 "최근 우량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타트업 기업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KSS IR Day 행사를 지속 발전시켜서 다양한 단계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으로 스타트업과 협업도

작년 삼성증권과 협업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웨인힐스'는 상품설명서·금융트렌드 리포트 등 다양한 문서를 영상화하여, 정보 전달의 효율성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작년 삼성증권과 협업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웨인힐스'는 상품설명서·금융트렌드 리포트 등 다양한 문서를 영상화하여, 정보 전달의 효율성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직접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면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관계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량 스타트업을 업무에 참여시키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삼성 금융관계사와 스타트업이 다양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며 신규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이다. 스타트업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가 가능한 영역을 발굴하고, 이를 삼성 금융관계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 분야 솔루션을 도출해내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을 포함한 금융사는 후속 사업을 위해 스타트업과 사업 아이템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삼성증권이 협업하기로 결정한 스타트업은 '이자(eZar)’, '투게더아트', '웨인힐스' 등 3개사다. 이들 기업은 삼성증권의 신규 서비스 및 콘텐츠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7년 설립된 금융 빅데이터 기업 ‘이자’는 투자자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상장지수펀드(ETF)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삼성증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mPOP'을 통해 미국 등 해외의 실시간 ETF 정보 검색 및 랭킹 서비스를 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문장 데이터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제작해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웨인힐스'도 올해 삼성증권 보도자료와 신규 서비스 출시 소식 등을 영상으로 전환,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면서 만족도가 높다. 국내 최초로 미술품 공동 구매 서비스 및 데이터 기반 예술품 종합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투게더아트'는 5개 삼성 금융관계사가 연결된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에 고객 맞춤형 예술품 추천 알고리즘 및 미술품 투자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은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자금 조달과 운용, 기업공개(IPO) 등 총체적 재무 솔루션을 제공,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 CI.

삼성증권 CI.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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