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아침 굶는 학생 위해 '1,000원 조식' 이벤트 진행

입력
2023.03.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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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에서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
‘가천제자사랑·학생사랑’ 기금에서 지원
시범운영 후 배식 인원 많으면 확대키로

가천대 학생들이 21일 대학 제3학생생활관 식당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 학생들이 21일 대학 제3학생생활관 식당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가 아침을 굶는 학생을 위해 ‘1,000원 조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기존 4,000원에서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을 덜게 됐다.

가천대는 학생들에게 조식을 1,000원에 제공하는 ‘1,000원 굿모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첫날 준비한 570인 분은 모두 소진됐다. 학교 측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매일 570인 분을 준비한 후 이용하는 학생이 많을 경우 배식 인원을 늘려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000원 조식’은 기존 4,000원에서 3,000원 할인된 가격이다. 할인된 3,000원은 학교 측에서 마련한 ‘가천제자사랑·학생사랑’ 기금에서 지원한다. ‘가천제자사랑·학생사랑’ 기금은 가천대 교수와 직원들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조금씩 모았다. 현재까지 기금은 3억8,3000만원 정도 쌓였다. 1년간 지원할 경우 2억3,600여 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학교 측은 예상하고 있다.

가천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조식을 먹을 수 있도록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식당과 제3학생생활관 식당, 메디컬캠퍼스 학생식당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 학생수가 많을 경우 식당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의 식비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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