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 25도…역대 3월 중 가장 더웠다

입력
2023.03.22 17:57
수정
2023.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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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3월 낮 기온 최고기록 경신

서울 낮 기온이 25도로 역대 3월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반팔 차림으로 물을 마시며 걸어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서울 낮 기온이 25도로 역대 3월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반팔 차림으로 물을 마시며 걸어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22일 기온이 치솟으면서 서울 등 전국 여러 지역이 역대 3월 중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25.1도로 1907년 관측 개시 이후 3월 기온으론 역대 가장 높았다. 이는 6월 중순 이후의 평균 기온과 비슷하다.

이날 충남 부여(26.3도)와 강원 정선(26.0도), 세종(25.0도)의 일 최고기온도 25도를 넘어 관측 이후 3월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그 외 철원(23.4도), 동두천(26.4도), 춘천(24.8도), 충주(25.8도), 서산(24.7도), 홍천(25.5도), 태백(22.5도) 등 곳곳에서 3월 일 최고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파주(22.7도), 대관령(20.3도), 수원(24.9도), 청주(25.8도), 대전(25.8도) 등도 이날 일 최고기온이 3월 일 최고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온 상승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졌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햇빛에 의해 공기가 데워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22일에는 중국 상하이 쪽에서 발달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일본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욱 크게 올랐다.

23일에는 전국의 낮 기온이 전날보다는 2~5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부지방의 낮 기온은 20도를 웃돌아 평년보다 높겠다. 23일 늦은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24일 아침에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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