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입력
2023.03.29 11:30
23면

한국경영학회 수여하는 최고 권위 경영자상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29일 효성과 한국경영학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8일 열린 '제38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에서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선정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 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왔으며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1회),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6회),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회),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33회), 최태원 SK그룹 회장(34회) 등이 상을 받았다.

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조 회장은 21세기 글로벌 기업환경에서 개별 기업이 어떤 경영철학과 경영활동을 펼쳐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대한민국 기업 CEO의 역할모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창업주 만우 조홍제 회장과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께서 어려서부터 고객과의 신뢰 확보와 세계 1등, 그리고 자체 기술개발을 목표로 노력하라는 경영 원칙을 심어주셨다"며 "이 원칙을 바탕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세계 일등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싱귤래러티의 시대에서는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 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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