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첫삽… 2026년 개원

입력
2023.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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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진료과목에 300병상 규모

29일 오후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에서 열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에서 김두겸 시장(오른쪽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29일 오후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에서 열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에서 김두겸 시장(오른쪽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 2026년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문을 연다.

울산시는 29일 오후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신축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총 공사비 2,277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3만 3,000㎡, 연면적 4만 7,962㎡, 지하 2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18개 진료과목에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건강검진센터와 직업병 연구소 및 재활보조기 연구소 등을 갖춘다. 산업재해 환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통한 산업현장 조기 복귀 지원을 위해 일·가정 적응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일반진료, 응급의료, 필수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감염병 전용병상으로 전환된다.

울산을 포함하면 전국에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인천, 안산, 창원, 대전, 대구, 동해, 정선, 태백, 순천, 경기 등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재의료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으로 새로운 산재의료 기술 사업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부족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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