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점은 비주얼"...소년판타지, 글로벌 겨냥 보이그룹 탄생 알릴까 [종합]

입력
2023.03.30 16:32
30일 오후 MBC 새 예능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2'(이하 '소년판타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MBC 제공

30일 오후 MBC 새 예능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2'(이하 '소년판타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MBC 제공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2'이 클라씨를 배출한 첫 시즌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MBC 새 예능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2'(이하 '소년판타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새 시즌 단독 MC를 맡은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프로듀서로 나선 2PM 우영·위너 강승윤·프로듀서 겸 배우 진영·(여자)아이들 전소연,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강영선 CP·박상현 PD가 참석했다.

'소년판타지'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리며 걸그룹 클라씨를 배출했던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할 글로벌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강승윤 "'소년판타지' 통해 오히려 영감 얻어"

이번 시즌에서 프로듀서 군단으로 새롭게 합류한 진영은 이날 '소년판타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에 배우 활동을 많이했지만 저는 계속 음악을 사랑하고 있었다. 배우만 하지 않고 음악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소년판타지'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라며 "개인적으로 꿈과 목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참가자들의 꿈과 목표를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일이었다. 저 역시 다 겪었던 일이고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스스로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일로 남을 것 같다"고 프로듀서 합류 소감을 전했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었던 강승윤 역시 '소년판타지' 합류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처음 '소년판타지' 출연 제안을 받고 기분이 좋았다. 오디션 출신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며 "이런(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프로듀서로서 참여하게 되면서 제가 얻게 되는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데뷔 전 간절함에서 오는 에너지가 주는 영감이 있어서 되려 제가 에너지를 얻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가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아이돌 시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해 온 MC 최강창민은 "제가 데뷔했을 때와 달리 최근에는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다. 정말 예쁘고 잘생기고 실력도 출중한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그들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양질의 교육을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 꼰대로서 굉장히 부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강창민이 꼽은 '롱런하는 보이그룹'의 조건은 '팬들과의 소통'이었다. 그는 "제가 오래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팬분들과의 소통, 교감이었다. 팬분들과 연결돼 있는 유대감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어떤 행동과 말, 무대를 하든 팬분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년판타지' 역시 판타지 메이커분들의 역할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방과후 설렘'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프로듀서로 나선 (여자)아이들 소연은 "사실 저도 걸그룹과 보이 그룹으로 나뉜 두 시즌이 굉장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열정은 다 비슷한 것 같더라. 이번에는 엄청 달라졌다기 보다는 시즌1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의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처음에 사실 부담이 있었던 것이 보이그룹을 프로듀싱 한 적이 없다 보니 이 친구들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 그렇지만 그룹을 준비하는 것은 다 똑같은 마음이다 보니 저도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소년판타지' 차별점, 잘생긴 참가자 비주얼"

시즌 1과 비교해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 PD는 "시즌1은 담당 프로듀서들이 이끄는 학년이 경쟁을 하고 그 사이에서 우승한 사람들이 데뷔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거기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 각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담당 학년의 학생들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각 학기마다 프로듀서의 허들을 넘어야만 데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타 방송사에서도 보이그룹 발탁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 가운데, '소년판타지'만의 강점도 언급됐다.

강 CP는 "사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기획해서 준비했지만 사실은 이렇게 다 겹쳐서 시작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면서도 "그러나 뚜렷한 목표와 자신을 가지고 시작한 만큼 차별점이 확실하다. 저희만의 차별점은 프로듀서, MC가 가장 강력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저희가 글로벌 팬덤을 갖춘 아이돌을 데뷔시키기 위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전 시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영향력 있는 플랫폼들이 손을 잡고 저희와 함께하고 있다. 그게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PD는 "막강 프로듀서, MC는 당연하고 저희 연습생들 54명이 모두 진짜 잘생겼다. 그게 차별점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소년 판타지'는 일본 중국 오세아니아 중동 미국 등 많은 국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수의 플랫폼과 손을 잡고 새 보이그룹 탄생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강 CP는 "K팝이 세계적으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난 이후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로 살아남기 위해서 결국 글로벌 팬덤이 뒷받침 되느냐가 중요한 열쇠인 것 같다. 그래서 '소년판타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해서 세계에서 함께 그룹을 만든다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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