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보성차 진상합니다"...경희궁서 보성세계차엑스포 붐업 행사 개최

입력
2023.03.30 18: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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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고려시대 진상 행렬 재현


30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김철우 보성군수 등이 보성차를 임금에게 진상하는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독자 제공

30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김철우 보성군수 등이 보성차를 임금에게 진상하는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전남 보성군과 보성세계차엑스포추진위원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엑스포 붐업페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성군이 고려시대 왕에게 보성차를 진상하는 행렬이 재현됐다. 서울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보성세계차엑스포 참여를 더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다.

특설 무대 앞에서 ‘진상 행렬’을 시작으로 ‘뇌원차 진상 의식’과 고려시대 국가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 등이 진행됐다.

보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차종류와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차산업과 차문화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보성세계차엑스포는 다음 달 29일부터 9일간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로 열린다.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민의 날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녹차아가씨를 뽑는 미스코리아 전남지역예선대회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로 열린다. 또 6개국이 참여한 세계차문화전시관과 차 명상관, 동양 차문화 5,000년 유물전시회 등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녹차 수도 보성은 천년의 차 역사를 갖고 있으며 수십 년간 차 산업과 차 문화‧관광에 적극 투자해 왔다”면서 “모든 인프라를 잘 활용해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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