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디오 2화

분노로 가득찼을 때, 분노캔들에 불을 붙이고 근육의 긴장을 낮춰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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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2

분노로 가득찼을 때,
분노캔들에 불을 붙이고 근육의 긴장을 낮춰봐요

내레이션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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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터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늘의 오디오 '분노 다스리기'입니다.

여러분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다 보면 화가 날 일이 너무나도 많죠?

가정이나 직장, 학교 내 인간관계 때문에 화가 나는 일도 많고, TV 속 여러 부조리와 각종 사건사고 뉴스를 보면, 분노하다 못해 절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분노가 치솟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화를 애써 눌러 회피하시나요? 아니면 화가 내 마음을 뒤덮도록 내버려 두시나요?

혹시 요 근래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많이 나는 예민한 상태가 되셨다면, 혹은 화를 참지 못해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면, 저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세요.

저는 화가 난 여러분께 분노 캔들과 분노 극복 다이어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분노캔들은 밀랍 시트를 손으로 말아서 초를 만들고 나무 심지를 직접 태우는 키트입니다. 나무 심지에 불이 붙으면 캔들은 눈에서 불을 뿜어냅니다. 눈 주위가 퀭해지면서 장작 소리가 나며 타는 거죠. 분노가 녹아내리는 시간은 약 30분 내외입니다.

또 분노 극복 다이어리를 쓰면서 내 안의 분노 에너지를 건강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심리학계에선 분노를 이차적인 감정으로 봅니다. 분노는 나를 위협하는 대상에 대한 방어 혹은 공격을 하기 위한 생물학적 장치로, 분노를 잘 들여다보면 슬픔, 무력감, 공포, 불안, 억울함 등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화가 날 때마다 다이어리 맨 뒷장에 있는 분노 달력에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겁니다.

왜 내가 화가 났을까.

또 '화가 날 때의 내 반응', '화가 났을 때 어떤 행동을 내가 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그때 나에게 중요했던 욕구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스스로 돌아봅시다.

여유를 갖고 내면을 돌아보면 어느새 날 사로잡았던 분노도 조금씩 가라앉게 될 겁니다.

혹시나 이조차도 여유가 없을 때 분노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어깨 결림이나 근육통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의 감각은 다시 심리적 긴장이 심화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근육이 이완되고 편안한 감각을 느낍니다. 편안한 신체 감각을 느끼는 것 또한 심리적인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신체 각 부위로부터 편안함을 느끼며 불편감을 낮춰보는 근육이완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앉습니다.

배 속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습니다.

다시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습니다. 이 호흡을 몇 번 더 반복합니다.

팔과 어깨의 근육을 이완시켜보겠습니다.

양어깨를 귀 가까이로 최대한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팔뚝을 몸통에 꼭 붙인 채로 힘을 주면서 자세를 유지합니다.

지금의 긴장된 감각에 집중합니다.

이제 깊이 숨을 내쉬면서 서서히 힘을 풀어봅니다.

어깨와 팔뚝의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다시 한번 반복해 보겠습니다.

양어깨를 귀 가까이로 최대한 올립니다.

그리고 팔뚝을 몸통에 꼭 붙인 채로 힘을 주면서 자세를 유지합니다.

지금의 긴장된 감각에 집중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힘을 풉니다.

그리고 어깨와 팔뚝이 얼마나 편안해졌는지 느껴봅니다.

지금까지 근육이완훈련을 해 보았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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