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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올해 첫 열대야 겪나...강릉 35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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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다.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올라 5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기온이 치솟으면서 강원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25개 시도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2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더웠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울진의 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면서 관측 이래 5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대구와 충북 청주의 기온도 각각 33.6도, 32.3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때 이른 무더운 날씨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데다, 강한 햇볕으로 인한 일사 현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는 고온다습한 남서풍도 영향을 줬다.
특히 이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온도가 더 상승해 동해안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날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5.5도, 속초는 34.4도, 동해는 33.5도를 기록해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고온의 바람이 계속 불면서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대부분 여름철인 6월에 들어서야 처음 발생한다. 다만 강릉에는 2019년 5월 24일에 이른 열대야가 발생한 적이 있다.
무더운 날씨는 17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예상되며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강원 동해안 등은 33도 이상까지 기온이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8일부터는 날씨가 흐려지면서 중부지방은 전날보다 기온이 5도가량, 남부지방은 5~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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