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르네상스] "K-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첨단경제도시 꿈꾸는 강원 원주시

[중원 르네상스] "K-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첨단경제도시 꿈꾸는 강원 원주시

입력
2023.06.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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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교육센터 조성 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 유치 협약도
'꿈이룸 지원' 청소년에게 희망도 선물

편집자주

균형발전 선도하는 중원 자자체.기관들의 혁신 사례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단추인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이 지난 3월 6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열렸다. 원주시는 국비 등 43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교육과 실증이 가능한 첨단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가 'K-반도체 중심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원주시는 인력 육성과 기업유치, 폭넓은 지원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입체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원주시는 국비와 도비 등 460억 원을 들여 학성동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조성 중이다. 3년 뒤인 2026년 문을 열 반도체 교육센터는 제조공정 및 시험장비를 갖추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마련된 반도체 교육센터보다 규모와 역할 모두 강화된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큰 이유다.

반도체 공유대학도 산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다. 이 사업엔 원주시를 비롯해 △강원도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와 도내 특성화고 3곳이 참여한다. 학교별로 개설한 설계, 공정, 소자, 패키징 등 수업을 소속 학교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강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 대학별 융합전공을 개설해 관련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원주시는 특히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 코리아와 투자협약을 했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글로벌 본사를 둔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기업이다. 유치대상 기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한 원주시의 성과다.

원주시는 지난해 12월 지원확대를 위한 '원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마련, 최대 154억 원의 보조금과 취득세 35~75% 감면 등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업체 입장에선 반도체 부품과 소모품 실증과 검증을 지원하고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검증, 홍보마케팅을 비롯한 측면지원도 든든하게 받을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투자협약에 사인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더욱 강화됐다"며 "반도체 공장을 위한 기반조성과 인력양성, 기업유치에 나서 성과를 낸다면 원주는 정부가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원주시청에서 열린 꿈이룸 바우처 지원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원강수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7~12세 어린이들의 예체능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원주시 제공

지역 내 초등학생의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꿈이룸 지원 사업'도 원주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7월부터 만 7~12세 어린이 2만 115명에게 매월 10만 원씩 선불카드를 충전을 제공해 체육시설과 예능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자체가 아이들의 취미, 예체능 활동 지원에 나선 건 원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교육비 등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제공하고 특기를 발굴하는 것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원주시는 6월 13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시 즉시 바우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에 올 하반기 121억 원, 내년엔 232억 원을 투입한다. 원강수 시장은 "청소년 양육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 아이들이 좀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더불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통해 원주 경제를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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