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 '환상의 정원'... 산림청 인증 '모범도시숲' 선정

입력
2023.06.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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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수국축제 16일부터, 팽나무 10리길서 개최


신안 도초도 환상의 정원 전경. 신안군 제공

신안 도초도 환상의 정원 전경.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도초도에 있는 ‘환상의 정원(팽나무 10리길)’이 산림청에서 처음 시행한 모범도시숲 가로수 부문 인증을 받아 최근 산림청장 인증 현판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모범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범적으로 조성 관리되고 있는 도시숲 등을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처음 시행됐다.

‘환상의 정원’은 수종 선정부터 식재, 사후 관리, 연계 행사 등 인증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모범 도시숲으로 선정됐다. 도초에서 매년 개최되는 수국축제와 환상의 정원을 가꾸는 자원봉사단체 및 주민 참여 활동 등이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안군은 도초면 지남리 팽나무 10리 길에서 오는 16일부터 10일간 ‘배로 가는 섬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수국정원과 환상의 정원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지방자치단체 단위 면적(ha) 당 전국 최다 수국 식재 인증을 받은 바 있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수국정원 인근에 ‘팽나무 10리길’이 조성돼 있다. 팽나무 사이로 바람이 일렁리며 길게 뻗은 길은 길이가 약 4㎞, 폭은 3m으로 70~100년생 팽나무 760그루가 소담스럽게 서 있다. 나무마다 달린 팻말에는 고향이 적혀있으며, 나무 아래 수국, 수레국화, 석죽패랭이 등이 경쟁하듯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신안군 도초도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된 환상의 장원 10리길 전경. 신안군 제공

신안군 도초도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된 환상의 장원 10리길 전경. 신안군 제공


박우량 신안군수는 “6월 중순 수국이 활짝 피면 볼만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면서 “1섬 1테마 플로피아 섬 정원 및 숲길조성을 통해 모범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오는 신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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