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분양 1만 가구…동작 수방사 등 알짜 쏟아진다

입력
2023.06.07 15: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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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2월 3차례 사전청약
서울 2,700여 가구 풀려
"미혼은 특공·일반 추첨 노려야"

윤석열 정부의 신(新)공공분양 모델인 뉴홈 사전청약이 시작된 2월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고양창릉지구 현장접수처 내 홍보관에 뉴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의 신(新)공공분양 모델인 뉴홈 사전청약이 시작된 2월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고양창릉지구 현장접수처 내 홍보관에 뉴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하반기(6~12월) 서울·수도권에서 주변 시세보다 최고 30% 싼 공공분양 아파트(브랜드 뉴홈) 1만 가구가 '사전청약'을 받는다. 이 중 2,700가구가 서울에 풀린다.

'뉴홈' 하반기 3번 사전청약

하반기 사전청약 위치도.

하반기 사전청약 위치도.

국토교통부는 올해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시기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수도권 23개 지역에 총 1만76가구 규모다. 애초 계획보다 9곳 늘려 사전청약 물량을 3,000가구 늘렸다. 6월(1,981가구), 9월(3,274가구), 12월(4,821가구) 3번에 걸쳐 공급한다.

뉴홈 공급 유형은 3가지다. ①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낮추되 시세차익 30%는 공공과 나누는 '나눔형(25만 가구)' ②6년간 임대로 살다 이후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선택형(10만 가구)' ③시세 80% 수준의 '일반형(15만 가구)'이다. 나눔형(최저 연 1.9%)과 선택형(1.7%)은 저리 대출도 함께 제공한다.

수방사 추정 분양가 8억… 3~4억 저렴

하반기 뉴홈 공급 계획.

하반기 뉴홈 공급 계획.

올 하반기가 두 번째 사전청약으로, 알짜 지역(표 참조)이 대거 포함됐다. 1만76가구 중 2,711가구는 서울에, 7,365가구는 경기·인천에 풀린다.

아무래도 서울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덕강일3단지(나눔형·590가구·SH)와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동작구 수방사(일반형·255가구·LH)는 6월 물량이다. 고덕강일3단지(전용 49㎡)의 경우 토지는 공공이, 건물은 개인이 갖는 유형(토지임대부)이다. 추정 분양가는 3억1,444만 원이다. 전용 59㎡로 구성된 수방사 지구 추정 분양가는 8억7,000만 원 선으로, 인근 같은 면적 아파트보다 3억~4억 원 싸다.

역세권인 강서구 마곡(10-2단지·260가구·나눔형)은 9월에, 위례A1-14(26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한강이남(서초구 인근·300가구·이하 나눔형), 대방동 군 부지(836가구·일반형)는 12월에 풀린다.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 물량은 올해 사전청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에선 남양주왕숙(932가구)·안양매곡(204가구) 두 곳(나눔형)이 이번 달 사전청약을 받는다.

뉴홈 추정 분양가.

뉴홈 추정 분양가.


청약 전략 어떻게

공공분양 유형. 그래픽=송정근 기자

공공분양 유형. 그래픽=송정근 기자

일반적으로 공공분양 주택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등 기혼부부에게 유리하지만, 뉴홈은 미혼 청년(19~39세·돌싱 포함)도 기회가 있다. 나눔형과 선택형에 배정된 미혼 특별공급(15%) 물량을 노려볼 수 있다.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적은 이는 일반공급 추첨 물량을 기대할 수 있다. 새 정부는 청년층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일반공급 물량의 20%를 무작위 추첨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월납입금 12회를 채워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가령 수방사 공공분양 255가구는 70%를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으로 뽑고, 나머지 일반공급(30%) 76가구 중 15가구가 무작위 추첨 몫이다.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적어도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뉴홈 3가지 유형 모두 일반공급 물량의 20%를 추첨으로 뽑는다.

사전청약이란

아파트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본 청약보다 1~2년 앞당겨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 때까지 자격(무주택 등)을 유지하면 100% 당첨된다.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청약은 신청할 수 없어도 본 청약은 얼마든 지원할 수 있다.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공공분양 아파트 50만 가구 프로젝트인 뉴홈은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평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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