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점심은 함께' 전남도, 2000개 마을 공동급식지원

입력
2023.06.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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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가사 부담 경감 효과


전남 장흥군 관산 남송 1구 마을공동급식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 장흥군 관산 남송 1구 마을공동급식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 해소와 여성농업인 가사 부담 경감을 위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농번기 철 농업인이 점심때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한다. 현재 도내 2,000개 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다.

도는 올해 공동급식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로 마을당 최대 242만 원을 지원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여성 농업인이 농사일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가서 식사 준비를 할 필요 없이 공동급식 시설로 가서 식사하면 된다.

마을공동급식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모여 식사를 함께하며 이웃 간에 정까지 돈독케 해 농촌지역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남도는 마을공동급식 외에도 출산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가 도우미 인건비와 행복이용권(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 복지와 경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복지 향상 핵심 시책사업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 매년 희망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며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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