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베트남인이 전북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원하겠다"

입력
2023.06.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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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베트남 외교관 초청 차담
다문화어울림축제 참여 격려


7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오른쪽) 전북지사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이 전북도와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7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오른쪽) 전북지사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이 전북도와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주한 베트남대사관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이 7일 김관영 전북지사 초청으로 전북도청을 찾아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가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제15회 다문화어울림축제에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을 초청해 이뤄졌다.

축제에 앞서 김 지사와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은 차담을 통해 통상, 인적교류, 문화 등 전북도와 베트남 간 다양한 교류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은 김 지사에게 “전북도와 베트남의 교류가 확대돼 베트남인들이 전북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면서 “전북도 거주 베트남교민들의 생활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한·베 수교 31년이 양국관계에 가져온 큰 변화와 주한베트남대사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와 함께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의 방문을 통해 더 많은 베트남인이 전북을 찾아 문화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대상자의 50%, 결혼이민자의 40%가 베트남인”이라며 “전북에 거주하는 베트남교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도가 베트남 닥락성, 까마우성과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베트남을 미래의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자리, 관광,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웬비엣안 공사참사관은 다문화어울림축제에서 베트남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강희성 호원대학교 총장 면담과 전북베트남인회와 전북도 새마을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전북에서 다양한 교류일정을 소화했다.

제15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베트남 등 다문화 가족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 의식을 도모하고, 상호 이해 및 교류를 촉진하는 어울림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700여 명이 참여한 축제는 이중언어 말하기와 다문화 인형극·어린이 그림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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