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종용' SPC 본사 등 압수수색

검찰, '민주노총 탈퇴 종용' SPC 본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23.10.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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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지난해 부당노동행위 檢 송치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용산구 SPC그룹 허영인 회장 자택 앞에서 파리바게뜨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SPC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12일 SPC그룹 본사 및 자회사 PB파트너즈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PB파트너즈 사측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라고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해 5월 이 회사 임직원들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를 탈퇴하고 한국노총 노조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승진 인사 때 민주노총 소속 직원들을 탈락시키는 등의 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측은 임직원들의 개별 행동이며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고용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법인과 황재복 대표 등 임직원 28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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