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웨덴 테슬라 정비사 파업·노동계 동조에 "미친 짓"

머스크, 스웨덴 테슬라 정비사 파업·노동계 동조에 "미친 짓"

입력
2023.11.24 08:44
수정
2023.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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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 파업에 우체국·부두 노조도 동참
번호판 배송·차량 하역 중단… 영업 차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현지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노동조합을 거칠게 비난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가 ‘스웨덴에서 노조 파업으로 테슬라 차량 번호판이 배송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해당 글에 “이것은 미친 짓(insane)”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스웨덴의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정비사 130여 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사측의 임금 단체협상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소속된 스웨덴 금속노조 'IF메탈'뿐 아니라,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노조도 가세했다. 스웨덴에선 다른 산업 노동자들이 연대 차원에서 집단행동을 벌이는 행위가 합법으로 보장돼 있다.

특히 우체국과 부두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테슬라의 스웨덴 현지 영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우체국 노동자들은 테슬라 사무실과 수리점에 우편물을 배송하지 않기로 했고, 부두 노조는 스웨덴의 모든 항구에서 테슬라 차량 하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교통국이 발급한 테슬라 신차 번호판도 전달되지 않아, 구매자들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파업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웨덴 테슬라 노사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IF메탈에 따르면 테슬라는 단체 협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영업 중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작업 현장에 노조가 없는 기업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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