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뒤 도주했다 사흘 만에 자수한 40대

아내 살해 뒤 도주했다 사흘 만에 자수한 40대

입력
2023.11.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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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 혐의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의정부경찰서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아내를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40분쯤 “엄마와 아빠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방문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의정부시 호원동 한 빌라 방안에서 숨져 있는 A씨 아내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 사인이 ‘목눌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평소 자주 다퉜고, B씨 사망 전날에도 부부싸움을 했다는 자녀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격해 왔다. A씨는 아내 살해 후 사흘 동안 인근 수락산과 불암산 등을 전전하다 이날 새벽 의정부경찰서 민원실에 자수했다. 조사결과 무직인 A씨는 당일에도 “돈 벌어오라”는 B씨의 잔소리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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