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서 2026년 소형 위성 쏘아올린다

과학도시 대전서 2026년 소형 위성 쏘아올린다

입력
2023.11.29 15:43
수정
2023.11.29 16:42
구독

시, 우주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마련...29일 비전 선포식
위성 제작부터 발사, 관제 지역 자체 추진...지자체 최초
5년간 3,500억 투입...우주인력 5,000명 양성 등 추진

대전시는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우주산업 육성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5대 분야 20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손을 잡고 2026년까지 초소형 위성을 제작, 발사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우주산업 육성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5개년 계획은 2024년부터 5년간 총 3,500억 원을 투입해 우주기술개발 및 산업 육성,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 인프라 구축 등 5대 분야 20개 전략 과제를 추진하는 대전시의 우주산업 마스터플랜이다.

시는 우선 대전 위성(SAT)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우주항공업체 등이 포진해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작·발사·관제가 가능한 대전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투입해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자문을 하고, 지역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도하에 2026년 1차 발사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92억 원을 지원한다.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지역에서 주도하는 것은 대전이 처음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경남 진주시가 지역 기업 등과 소형위성 '진주셋-1'을 제작해 지난 12일 미국 모멘터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고 스페이스X 팰컨9에 실어 발사했다. 당시 로켓 발사까지는 성공했지만, 사출(발사체로부터 위성을 분리해 임무 궤도로 내보내는 것)은 최종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역량을 펼쳐 우주 발사에 성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위성 프로젝트와 함께 2029년까지 우주탐사 등 미래우주기술 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기관 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및 스페이스 연구개발 타운 조성 등을 전략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주 전문인력 5,000명을 양성하고, 지역기업의 매출도 1,000억 원 신장시킬 계획이다. 또 글로벌 앵커기업 5개사와 스타트업 5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예산으로 국비 731억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지역 연구기관, 대학과 협업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고, 시 재정도 과감히 투입해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계획을 강력 추진해 대한민국을 우주 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일류우주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지역 우주연구기관장과 대학총장,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협의회, 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두선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