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박지영 11언더파 공동 선두... "샷감·퍼트감 모두 좋다"

입력
2024.04.12 18: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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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6언더파 몰아치며 합계 11언더파
정윤지와 공동선두 달리며 정상탈환 본격 시동
"최대한 영리한 플레이 펼칠 것... 시즌 4승 목표"
윤이나 흔들·디펜딩 챔피언 이주미 아슬 컷 통과

박지영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박지영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8,000만 원) 둘째 날 ‘초대 챔피언’ 박지영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2년 만의 정상탈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던 박지영은 이날도 흔들림 없는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그는 “이틀 연속 샷감이 좋았고 퍼트감도 지난주보다 훨씬 나아져서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이 때문에 실수를 줄이려 하기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지영은 이날 페어웨이를 놓친 홀이 1곳에 불과했고, 그린은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절정의 샷감각을 자랑했다. 또 5번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거리에서도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박지영에게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 초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고도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그러나 박지영은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연히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지만, (과한 욕심이)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다”며 “(3·4라운드에서는)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고,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영리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영은 비시즌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전지훈련 중에 집중적으로 비거리 증가 훈련을 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성과가 확실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거리가 늘다 보니 좀 더 짧은 클럽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다승(3승)을 달성했던 박지영은 올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일단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 3승을 했으니 올 시즌에는 4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임진희(4승)에게 밀려 아깝게 개인 타이틀을 놓쳤던 박지영은 올 시즌 다시 한번 개인상을 노린다. 그는 “매년 최저타수상을 목표했는데 결과가 좀 아쉬웠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9월 즈음부터 체력이 떨어져 많이 힘들었다. 이 때문에 체력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며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박지영과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던 정윤지도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서윤과 조아연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1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는 이날 4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를 기록,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75타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방신실은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톱 10 안에 들었고, 황유민(4언더파 140타)과 이예원(3언더파 141타)은 중상위권의 성적으로 전반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는 1언더파 143타로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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