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준우승' 이채은2 "4라운드서 과감하게 쳐보겠다"

입력
2024.04.13 15:39
수정
2024.04.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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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버디 1개, 보기3개로 2오버파
첫날 6언더파 몰아쳤지만 이후 주춤
"잘 쳐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했었다"

이채은이 13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채은이 13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채은2이 올해 3회 대회 3라운드에서 주춤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남은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채은은 13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채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원래 첫 날 잘 풀리면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2,3라운드에서 부담이 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1라운드는 롱퍼터 등 없이 다 붙여서 짧게 쳤는데 2,3라운드에서는 그런 게 조금 부족했고 퍼트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날은 1, 2라운드 때와 달리 바람의 영향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채은은 환경 탓을 하지 않았다. 이채은은 "변명의 여지 없이 3라운드 샷이 제일 안 좋았다"고 고백하며 "그 점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채은이 8번 홀에서 퍼트 후 아쉬운듯 뒤를 돌라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채은이 8번 홀에서 퍼트 후 아쉬운듯 뒤를 돌라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채은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초대 우승자인 박지영(18언더파 270타)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채은이 KLPGA 정규 투어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것은 2019년 이후 이때가 처음이다. 이채은은 "그때는 운이 많이 좋았고, 4일 내내 전체적으로 잘 풀렸었다"며 "이번에도 첫 날 잘 풀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 첫 날로 끝났다"고 말하며 멋쩍은 듯 웃었다.

아쉬움이 큰 대회지만, 배운 점도 있다. 이채은은 "원래 내 구질이 드로우였는데, 최근 그게 조금 바뀌면서 내 구질이 없어지는 듯 했으나 이번 대회를 치르며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티샷을 하고 있는 이채은. 왕태석 선임기자

티샷을 하고 있는 이채은. 왕태석 선임기자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쳐볼 계획이다. 이채은은 "(소속사인 메디힐) 회장님께서 소속 선수 모두 톱10에 들면 좋겠다고 해서 꼭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내일은 긴장하지 않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쳐보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최고 기록인 상금 30위를 되찾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내가 제일 잘했던 게 30위라 다시 30위로 올라가는 게 올 시즌 목표"라며 "여러 날에 걸쳐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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