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이 관광?…코로나19 전보다 항공권 2400억원어치 더 팔렸다

입력
2023.06.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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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43% 매출 증가 효과 
3년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 폭증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열린 올해 1~5월 인터파크의 국내·국제선 항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1~5월 발권 항공권 판매액이 총 8,0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62억 원)보다 21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5월 항공권 판매액(5,648억 원)과 비교해서도 무려 43% 늘었다. 3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의 항공권 판매액 규모는 올해 들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 1월 국내외 항공권 판매액은 1,47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1,524억 원 △3월 1,613억 원 △4월 1,731억 원 △5월 17,14억 원 등 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새 학기 시즌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사이에 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 발권인원 기준 인기 노선 1위는 일본으로 34%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5%), 필리핀(9%), 태국(8%), 미국(4%) 등으로 근거리 여행지가 상위권이었다.

인터파크는 현재 진행 중인 제휴서비스와 더불어 항공권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전 세계 100여 개 항공사와 맺은 제휴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가 항공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이후 업계 최초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시작한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올 7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첫여름 성수기를 맞음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여행의 첫 단추인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지속 고도화해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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