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지구적 문제, 유연성과 다양성으로 해결해야”

입력
2022.12.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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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팬데믹, 기후변화 같은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다양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2’의 개막연설에서 "200년 전 만들어진 현 경제 시스템에서는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2019년부터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 개최하고 있는 국제포럼으로, 올해는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1, 2일 이틀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우리는 모두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철학과 과학의 대화가 주제인 이번 도쿄포럼은 여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총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이 전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팬데믹, 기후 변화 등 우리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포럼 첫날인 1일에는 △물리학자 오구리 히로시 도쿄대 우주물리학연구소장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했다. 2일에는 △김혜숙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나오코 이시이 도쿄대 이사 등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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