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떤 권력도 국민과 진실 못 이겨…상식과 원칙 세우겠다" 5·18 메시지

입력
2024.05.18 11:47
수정
2024.05.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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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맞아 페이스북 글
'폭력보다 강한 연대' 강조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뉴스1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어떤 권력도 국민과 진실을 못 이긴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통한의 44년,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5·18정신을 되새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유린한 군부독재세력은 억울한 국민들의 죽음을 은폐하는 데 혈안이었다"며 "그러나 감추고 숨기려 들수록 오월 영령들의 넋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강렬한 열망으로, 또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들로 다시 태어났다"고 적었다.

이어서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며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또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민주당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더 이상의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래야 다시 이 땅에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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