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현빈과 결혼 1주년 자축…투샷 공개

배우 손예진이 남편 현빈과의 결혼 1주년을 자축했다. 손예진은 31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현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 1주년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지난해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가족, 가까운 지인 등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현빈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했고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손예진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다. 세상 좋다. 행복하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1월 부모가 됐다.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당시 손예진의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손예진은 자신의 SNS에 "올 한 해는 저한테 더욱더 특별한 한 해였다. 아시다시피 저희 부부에게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글을 게재하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태어난 아기가 걱정됐지만 또 한편으론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너무나 감사하게 자연분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예진은 드라마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른, 아홉',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덕혜옹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현빈은 지난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교섭'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황영웅 측 "학폭 무게 무지했다...팬미팅 NO, 자숙 할 것"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 중 과거 폭행·상해 전과 사실이 밝혀지며 경연에서 하차한 황영웅의 소속사가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영웅의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이하 우리엔터)는 31일 "지난 20일부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으며, 그에 따라 황영우에 관한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우리엔터는 황영웅을 영입하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우리엔터에 따르면 황영웅은 지난 2021년 11월 '고복수 가요제' 입상을 계기로 우리엔터 관계자의 눈에 띄어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우리엔터 연습생 신분으로 생활했던 황영웅은 회사 내부 사정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파인엔터테인먼트(이하 파인엔터)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황영웅은 파인엔터 소속으로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했고, 하차 당시에도 파인엔터 소속 가수 신분이었다는 해명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황영웅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했고, 신생 회사로서 해당 문제를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파인엔터에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며 우리엔터가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엔터는 "황영웅이 우리엔터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불타는 트롯맨' 경연 중에는 우리엔터 소속 가수가 아니었기에 황영웅의 일에 어떠한 부분에도 개입할 권한이 없었으며 우리엔터 소속 가수와의 어떤 커넥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우리엔터는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최종 8인에 올랐기 때문에 '트롯맨' 매니지먼트사인 뉴에라프로젝트와 콘서트 제작사인 쇼플레이와 계약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동안 발생한 여러 논란에 즉각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했다"며 "우리엔터에서는 정식 계약이 체결된 3월 이후 황영웅의 이슈에 대해 다각적으로 면밀히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이 수 년이 지난 일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제보인 경우가 많아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한 우리엔터는 황영웅에 대한 공장 근무 내역 허위 기재 논란에 대해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 다만 방송상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되었기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이라 보여진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인터뷰 역시 황영웅이 답변한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어 IMF 당시의 일만 부각돼 방송에 나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영웅을 둘러싼 학교폭력 가해 및 전 여자친구에 대한 데이트 폭행 의혹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소속사는 "황영웅은 과거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 등으로 인해 황영웅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당사자들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황영웅은 모 방송에서 언급 되었던 것과 같이,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황영웅씨의 지난날의 행동에 대해 가벼이 여기거나 감정에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다.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이며, 우리 사회가 꼭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라면서도 "다만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황영웅씨가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할 때는 이미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자세였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는 현재 방송 경험이 거의 없는 황영웅이 일련의 사태에 많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우리엔터는 "잘못에 대한 질타는 달게 받겠다. 다만 사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억측과 확대 재생산으로 또 다른 상처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삼가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앞서 불거진 팬미팅 개최설에 대해서는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전도연 "해피 엔드 후 광고 '뚝…어머니도 시집 걱정에 눈물"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에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대를 견뎌라"라는 말이 나온다. '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쓴 왕관의 무게도 가볍지 않았을 터다. 그에게는 광고가 끊겼던 적도, 작품이 잘 들어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도연이 출연했다. 전도연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유재석과 대학 동기다. 유재석은 예능에서 거의 만나보지 못했던 전도연의 출연에 반가움을 내비쳤다. 전도연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를 앞두고 걱정이 컸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유재석씨랑 친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만나면 할 이야기도 없다. 사람들이 너무 기대를 해서 부담스러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유재석에게 "우리가 친했느냐"고 물어 시선을 모았다. 유재석은 "같은 과인데 반이 달랐다. 수업을 같이 들은 적은 없다. 등하굣길에 봤고 도연씨가 떡볶이 먹을 때 내 떡볶이를 뺏어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도연은 당시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 전도연이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독 눈에 띄는 분이었다. 친구들 몇 명이 전도연씨에게 대시했다가 대차게 거절당했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몇 명이 학기 초에 포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유재석이 무리 지어 앉아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전도연이 최근 출연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는데 과한 사랑을 받았다. 다들 행복해했다"고 밝혔다. '일타 스캔들'에 캐스팅됐을 당시 "로맨틱 코미디를 어떻게 5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느냐"는 말도 나왔지만 큰 사랑을 받아 기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도연의 딸은 '일타 스캔들' 애청자였다. 전도연은 "사실 딸이 내가 나오는 부분을 잘 못 본다. '심장이 오그라들고 너무 달달해서 이가 썩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혼 16년 차인 그는 자신이가 '일타 스캔들' 속 행선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아이에게 맡겨두는 스타일이다. 엄마로서 모르는 게 많아서 아이에게 물어보고 얘기하며 엄마로서 같이 성장해나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의 어린 시절 꿈은 배우가 아닌 현모양처였다. 배우 일은 의도치 않게 시작했다. 우연히 잡지 표지를 찍었는데 이후 광고 쪽에서 연락을 줬다. 광고를 촬영한 후에는 드라마 측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원래 조세호씨 같은 곰돌이처럼 토실토실하고 귀여운 사람을 좋아했다. 남편은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치정 스릴러극 '해피 엔드'는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는 바람난 유부녀 역을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노출도 좀 있지 않았느냐"고 했다. 전도연은 주변에서 출연을 반대했지만 도전을 꿈꿨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영화가 한석규씨가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 두 가지로 나뉘었다. 어린 마음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해피 엔드'와 관련해 어려움도 있었다. 과거 전도연의 어머니는 "시집을 못 가면 어떡하냐"면서 눈물을 흘렸고 전도연은 "시집 잘 가려고 배우 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촬영 후에도 고난이 이어졌다. 전도연은 "그때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 왜 그런지를 잘 몰랐다.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가 어떤지를 알았다"고 전했다. '해피 엔드'는 전도연에게 상처를 안긴 동시에 그를 단단하게 만든 영화였다. 전도연은 "'해피 엔드'는 여배우가 능동적으로 뭔가를 한 작품이다. 난 배우로서 할 일을 한 거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당당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전도연에게 "그때만 하더라도 칸 영화제는 생소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전도연은 "그렇다. 해외 영화제가 처음이었다. 그렇게 대단한 상인지도 몰랐다. 모르고 가서 용감할 수 있었던 듯하다. 시상식이 다 끝난 후 떨렸다"고 답했다. 전도연은 "사람들은 내가 상을 받아서 어마어마한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시나리오 주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날 영화제에 갈 법한 작품을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전도연은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줬다.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도연은 더욱 성숙해졌다. 스스로에게 더욱 감사하게 됐고 일이 끝나면 "오늘 수고했다"고 말하곤 한다. 때로는 "할 수 있다"면서 자신을 응원한다. 힘든 시간의 무게를 견딘 전도연의 왕관은 더욱 반짝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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