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김수미, 아들 술버릇 폭로한 서효림에 "아니다 싶으면 끝내" ('짠당포')

배우 김수미가 며느리 서효림의 고민 상담에 화끈한 조언을 건네 놀라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김수미 서효림 정준하가 출연해 남다른 케미와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수미는 '짠당포'를 위해 새벽부터 직접 만든 반찬을 담보물로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갈비찜, 보리굴비 등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한상차림에 감탄하며 김수미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을 선물하는 이유를 물었고 김수미는 "우리 엄마가 그랬다.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걸 보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수미는 과거 일본에서 한식당을 열었을 때 탁재훈이 오픈 날 직접 친구들을 여러 명 데려와 모든 메뉴를 시켰다는 미담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이후 진행된 '최애 아들 뽑기'에서 탁재훈이 아닌 정준하를 1위로 뽑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모습을 본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은 "1위 아들 자리가 시기별로 로테이션 된다. 정준하가 안 웃기는 순간 순위가 바뀌는 것"이라며 애정도의 비밀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서효림은 술만 먹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남편의 술버릇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서효림이 남편 때문에 속상할 때 연락이 왔었다"며 "나는 '잘 생각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끝내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수미는 이내 아들의 술버릇이 본인을 닮았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수미는 술을 마신 자신을 피하던 손자를 보고 좋은 할머니가 되어야겠다고 깨달아 단칼에 술을 끊었다며 금주 사실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오윤아, "아픈 애 왜 여기서 키우냐"는 말에 이사했던 사연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상처받았던 일화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연예계 대표 절친 배우 한채영과 오윤아가 출연했다. 오윤아는 지난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 아들 민이를 홀로 양육 중이다. 그는 아들을 향한 일부 사람들의 편견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하며 "(민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있다. 민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혼잣말을 하면 불쾌해 하더라.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니까 '죄송해요. 우리 애가 좀 아파요'라고 하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고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결국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그런 게 있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덩치가 커지니까 너무 튀는 거다"라며 "어떤 집에 살 땐 엄마 방이었는데 보일러실과 붙어있던 곳이라 벽에 금이 갔다. 고치려고 했더니 누수가 됐다고 하더라. 집주인한테 연락을 했더니 오셨는데 '애가 뭐로 쳤네'라고 하더라. 보지도 않고 우리 애가 아프다는 걸 알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 그 얘기에 내가 너무 열이 받아서 변호사 선임 후 내용 증명까지 발송해 정리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요즘에도 그런 일이 있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오윤아는 "아니다. 민이도 굉장히 좋아졌지만 방송을 같이 하면서 많은 분들이 민이를 너무 좋아하시고 민이 덕분에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아이 성향을 잘 모르니까 그랬는데 이해를 많이 해주신다. 지금은 너무 좋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오윤아는 과거 아들에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다며 "어릴 때 훈육을 많이 했다. 어릴 때 안 잡으면 커서 못 잡을 거 같더라. 어느 날 갑자기 (민이가) 뛰어오면서 변을 본 거다. 순간 이러다 아무 생활도 못하겠다 싶더라. 기저귀도 못 떼면 커서도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똥 여기 싸면 안 돼. 알았지?' 하고 혼낸 뒤 엄청 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이가 혼자 남겨졌을 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어릴 때부터 해놓지 않으면 커서 힘들기 때문에 어렸을 때 많이 혼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은 특히 그랬다. (혼나고 나니) 다음 날부터 절대 안 싸더라. 바로 고쳤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그때부터 똥오줌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실망하지 않을 것"...황영웅, '학폭 논란' 6개월 만 슬그머니 활동 재개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뒤 6개월간 자숙을 이어오던 가수 황영웅이 활동 재개를 알렸다. 황영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추석을 맞아 여러분께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황영웅은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자신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어렵게 준비한 이 앨범 소식을 여러분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황영웅의 활동 재개는 지난 3월 그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기 행보를 이어오던 그는 과거 폭력·상해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그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 및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계속된 논란에도 '불타는 트롯맨' 1차 결승전 1위에 올랐던 그는 활동 강행 의지를 드러냈으나,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차 결승전 직전 경연에서 하차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3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돌입했다. 당시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다"라며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자숙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는 자숙 돌입 6개월 만에 올 가을 컴백을 공식화하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복귀를 알린 황영웅의 향후 행보에 대중이 어떤 시선을 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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