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백운산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9일

24년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주변 사람을 경계한다. 36년 다툼을 피해야 한다. 48년 동업자와 갈등이 많아진다. 60년 운이 풀리니 금전 회전이 원활해진다. 72년 미루어지던 계약이 성사된다. 84년 뜻대로 일이 이뤄진다. 25년 도움을 주는 귀인이 온다. 37년 짜증을 내지 말고 마음을 비운다. 49년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낸다. 61년 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73년 직장 운과 승진 운이 따른다. 85년 언행을 각별히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한다. 26년 고민하는 일이 생기니 여행은 미룬다. 38년 집안에 경사가 온다. 50년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다. 62년 빌려준 돈을 오늘은 받기 힘들다. 74년 욕심이 가득하니 몸이 피곤하다. 86년 노력을 하니 좋은 결과가 있다. 27년 몸살감기가 호전된다. 39년 침체하던 일에 활기를 되찾는다. 51년 사업에 활력을 되찾는다. 63년 재물 운이 상승한다. 75년 막혔던 금전 운이 트인다. 87년 꼬였던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28년 미루던 일을 바로 실천한다. 40년 문서로 인해 기쁨이 가득하다. 52년 짜증 나도 힘을 낸다. 64년 심신이 한결 편안해진다. 76년 자기 자랑보다는 겸손이 먼저다. 88년 쉬었다가 다시 움직이니 성취하게 된다. 29년 뜻대로 운이 안 풀려 난감해진다. 41년 일이 정리가 안된다. 53년 소득이 오르지 않아 속이 답답하다. 65년 바라던 운이 따르니 운수 대통한다. 77년 좋은 인연이 다시 이어진다. 89년 열심히 하니 힘든 일이 없어진다. 30년 기다렸던 소식을 오후쯤 듣는다. 42년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54년 필요한 것을 장만하니 흐뭇하다. 66년 이웃과 새롭게 친해진다. 78년 금전 운이 좋아 스트레스가 풀린다. 90년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31년 집안이 윤택해지는 운세다. 43년 짜증을 덜 내면 바라는 운이 따른다.55년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 67년 온종일 마음이 편하다. 79년 근심이 생기니 짜증 난다. 91년 기다리던 직장 운이 따른다. 32년 기쁜 운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44년 금전 운이 약해 지인의 도움을 받는다. 56년 귀인을 만나 기분이 좋아진다. 68년 어려운 고비를 넘는다. 80년 소개로 좋은 인연을 만난다. 92년 꼬였던 일의 실마리가 풀린다. 33년 미루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45년 일이 풀리고 기쁨이 가득하다. 57년 바라던 소원을 성취한다. 69년 중요한 자리에서 언행을 조심한다. 81년 오래 기다렸던 진급 소식을 듣는다. 93년 그간 힘들었던 일이 풀린다. 34년 계약하자고 하면 한 번쯤은 보류해야 한다. 46년 기쁜 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58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70년 운수 대통하니 신수가 좋아진다. 82년 바라던 소원을 성취한다. 94년 약속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두른다. 35년 금전 운이 안 풀려 난감해진다. 47년 뜻하는 일이 이뤄진다. 59년 어수선한 마음이 안정된다. 71년 좋은 방향으로 이사하니 대길하다. 83년 운이 대체로 나쁘지 않다. 95년 원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1400년... 백두대간마저 숨죽인 '살아있는 전설' 속으로

오래된 나무는 자체로 경이롭다. 제천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태백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국도로 접어들면 마음 바쁜 운전자가 많아 보인다. 상당수 차량의 목적지는 카지노의 도시 정선 사북읍이다. 그러나 여행자에게 이 길은 스쳐 지나기 아깝다. 영월읍을 통과하면서부터 좌우로 솟은 웅장한 산세가 드라이브의 재미를 더한다. 힘들게 찾아가야 볼 풍광을 차 안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한때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탄광지대는 이제 강원도의 대표 휴양지가 됐다. 가을이면 억새가 하얗게 뒤덮이는 민둥산, 고원 휴양지 하이원리조트, 해발 1,330m 만항재에서 이어지는 운탄고도까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1,400년 된 주목도 이 산중에 숨어 있다. 아직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두위봉(1,466m) 자락이다. 두위봉 주목까지 가는 등산로는 사북4리 도사곡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된다. 사북읍은 동원탄좌로 기억되는 도시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1962년 개광해 2004년 폐광에 이르기까지 40년 넘게 산업화 시기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했다. 1980년대에는 탄광노동자만 5,000여 명에 달해 동양 최대 규모의 석탄 생산지로 성장했다. 농경지를 찾아보기 힘든 산골마을 사북을 읍으로 승격시킨 주역이기도 했다. 광산이 문을 닫은 지 어언 20년, 사북은 또 다른 의미에서 황금을 꿈꾸는 도시이자 고원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도사곡마을은 사북에서도 후미진 읍내 서쪽 골짜기에 있다. 함백산 자락에서 발원한 지장천 물줄기가 서북쪽으로 흐르는 곳이다. 도사가 탄생할 만하다고 해 도사골로 부르기도 했다. 탄광 이전 아픈 역사도 깃들어 있다. 1908년 의병장 이강년 휘하의 부대가 대오를 재정비하던 중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80여 명이 장렬하게 전사한 격전지였다. 1986년 마을 입구에 당시 지역 의병장이던 김시중 전적비를 건립했다는데 온라인 지도가 잘못됐는지 찾을 수 없었다. 마을에는 40여 년 된 주공아파트만 탄광 도시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도사곡자연휴양림은 아파트 바로 옆이다. 휴양림 숙소와 야영시설이 작은 물줄기 좌우에 자리 잡고 있다. 등산로는 찻길이 끝나는 휴양림 꼭대기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처음 완만한 흙길이던 등산로는 곧장 돌길로 변하고 경사도 조금씩 가팔라진다. 주목이 뿌리 내린 곳까지는 약 3.2km, 해발 780m 부근에서 1,200m까지 고도를 높이는 동안 단 한 번의 평지도 없이 꾸준히 오르막이다. 대신 울창한 숲과 맑은 물소리가 계곡을 가득 메운다. 인공 조림 없이 전체가 천연 원시림이다. 군데군데 군락을 이룬 사스래나무와 거제수나무가 눈길을 잡는다. 순백의 자작나무와 달리 종잇장처럼 얇게 벗겨지는 껍질에 약간 붉은빛이 감돈다. 등산로 주변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때로 넓게 퍼져 늪지대를 형성한다. 바윗돌이며 주변에 고사한 나무에는 초록 이끼가 덮여 신비로움을 더한다. 어둑한 숲에 야생화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졸졸 흐르는 물가에 푸른빛 투구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다. 길 중간 두 곳에 샘터가 있다. 퐁퐁 솟아나는 샘물은 아니지만 차고 달다. 갈증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변에 벤치까지 놓였으니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은 쉼터다. 두 번째 샘터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느닷없이 등산로를 자르고 대로가 나타난다. 산림관리를 위한 비포장 임도인데 이렇게 넓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잘려 나간 산허리가 깊은 흉터자국처럼 이어진다. 임도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등산로는 폭이 한결 좁아지고 경사도 심해진다. 그럼에도 울창한 원시림의 면모는 한층 돋보인다. 오솔길처럼 이어진 돌계단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구들장 위를 걷는 듯 보이지 않는 물소리가 그윽하다. 그렇게 약 500m를 걸으면 드디어 1,400년 주목과 마주한다. 두위봉 능선 동북 경사면에 세 그루가 약 30m 간격으로 뿌리 내렸다. 주목은 워낙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키나 굵기가 다른 수종보다 작은 편이다. 첫인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다. 제일 아래와 위쪽 주목은 단단한 원줄기에 원뿔 모양의 늠름한 자태로, 가운데 주목은 아랫부분에서 두세 가지로 갈라져 서로 호위하듯 하늘로 치솟았다. 일부분은 속이 훤히 드러났음에도 서로 의지하며 곧은 수형을 유지하고 있다. 나선형으로 뒤틀리며 자란 나무는 키 17m, 가슴높이 둘레 4.36m, 직경 1.39m로 세 그루 중에서 가장 크다. 볼수록 경이롭고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세 그루 주목은 2002년 ‘정선두위봉주목’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수령 1,200~1,4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남한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주목이다. 197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백산 정상의 주목 군락이 수령 200∼500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어른인지 짐작할 수 있다. 흔히 ‘살아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 하는데 두위봉 주목은 살아서만 천 년을 넘겼다. 주목은 껍데기가 붉은 빛깔을 띠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신성한 나무로 대접받는다. 두위봉 주목이 지금까지 벌채되지 않고 살아남아 있을 수 있었던 건 이런 이유보다 온전히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높고 깊은 산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발견된 것도 1990년이었다. 이만 한 나무에 그럴듯한 전설 하나 전해지지 않는 이유다. 시답잖은 이야기가 필요 없는, 존재 자체가 전설이자 역사다. 곧게 펴진 가지 아래로 멀리 백두대간 산줄기와 산골짜기 마을이 아른거린다. 오른쪽 끝자락으로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개비가 성냥개비처럼 보인다. 노거수의 위용이면 세상이 발아래다. 두위봉 남쪽 자락은 영월군 산솔면이다. 상동읍과 하동면(현 김삿갓면) 사이에 위치해 중동면이라 불렸던 곳이다. 단순한 방위 개념을 담은 지명을 2021년 산솔면으로 변경한 데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솔면에서 상동읍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 왼편 언덕에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단번에 눈길을 잡는다. 소나무에 대한 애정이 유달리 강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올리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일정한 높이에서 갈라진 여러 가지는 휘어지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지고, 균형을 잃지 않은 모양새다. 300년가량 된 이 명품 소나무는 그래서 오래전 담뱃값 모델로도 활용됐고 제약회사 로고로도 쓰였다. 소나무가 위치한 고갯길과 마을 이름이 ‘솔고개(松峴)’인 것도 모두 이 나무에서 비롯됐다. 영월은 청령포와 장릉 등 곳곳에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애사가 깊이 서려 있는 고장이다. 숙부 세조의 핍박으로 폐위돼 머나먼 영월로 유배됐다 끝내 죽임을 당한 어린 임금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때로는 험준한 산줄기를 넘고, 때로는 동강과 서강 물줄기처럼 애잔하게 흐른다. 이 소나무에도 태백산의 산신령이 된 단종의 혼령이 솔고개를 넘을 때 배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소나무가 선 언덕 주변은 깔끔한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도로 양편에 주차장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편하다. 뒤편으로는 우람한 바위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고 해 단풍산이다. 공원 아래 도로와 나란히 옥동천이 흐른다. 하천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물고기 한 마리를 옆구리에 낀 수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1급수 청정 계곡임을 자랑하는 표식이다. 하천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훤한 대낮에 수달을 마주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맑고 시원한 물소리가 길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도사곡자연휴양림에서 솔고개 소나무까지 가는 가장 짧은 길은 만항재를 거친다. 정선 태백 영월의 경계인 해발 1,330m 고갯길이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이 손에 잡힐 듯하고, 석탄을 날랐던 구름 위의 도로 운탄고도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이다. 고한에서 만항재까지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만항재에서 영월 상동읍으로 내려가는 길은 구불구불 구절양장이다. 더구나 일부 구간은 교행이 쉽지 않은 시멘트 포장도로다. 천천히 차를 몰면 강원도 가장 깊은 골짜기의 가을 서정을 느낄 수 있다.

“사물 휘어져 보이고 시야에 검은 점이…”

나이 관련 황반변성(Aged Macular DegenerationㆍAMDㆍ노인성 황반변성)은 우리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黃斑·yellow spot)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지름이 1.5㎜로 누르스름한 빛깔을 띠는데,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다. 시력의 90%를 담당하며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은 백내장·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눈 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주원인은 노화다. 이 밖에 흡연, 유전, 염증 관련 요인, 고도 근시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전승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전 교수는 “황반변성 등 노인성 눈 질환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치매·낙상·우울증 위험을 높여 삶의 질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올해는 9월 30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16만4,818명에서 2021년 36만7,463명으로 4년간 122.9%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34.1% △60대 32.3% △80대 이상 17.9% 등으로 60대 이상이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황반변성 환자 10명 중 8~9명은 60대 이상이라는 얘기다. 10만 명당 황반변성 환자도 2017년 326명에서 2021년 743명으로 127.9%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변형시, 사람을 쳐다볼 때 얼굴은 안 보이고 팔·다리만 보이는 중심 암점(暗點)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글을 읽을 때 어느 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다만 황반변성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하면 아직 정상인 반대편 눈에 의지해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다가 반대편 눈에도 시력 저하가 온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전승희 교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치료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이는 황반이 시신경 세포로 구성돼 있어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황반변성 환자가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 황반의 구조적인 손상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시력은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은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즉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진단을 받은 후에는 망막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황반변성 위험 인자로 알려진 비만·흡연 등의 조절 가능한 인자 역시 줄이도록 한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뉜다. 위험한 것은 습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예후(치료 경과)가 좋지 않고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바둑판같이 가로세로 줄이 많이 그어져 있는 종이를 한쪽 눈으로 쳐다보면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1주일에 한 번씩 달력의 숫자를 일정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혈관조영술과 광간섭 안구 단층촬영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나이 들면서 생기는 산화 작용을 늦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되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등 푸른 생선·견과류 등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아연, 루테인, 제아잔틴 섭취가 황반변성 진행 위험을 낮추고 습성 황반변성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도 있다. 전승희 교수는 “고령층의 경우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야 가운데가 검게 보이면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비만·흡연·황반변성 가족력 등 위험 인자가 있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1. 눈 자주 깜빡이기 2.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3. 냉·난방기 직접 눈 향하게 하지 않기 4. 강한 햇빛에서는 선글라스 착용하기 5.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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