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알라얀의 기적...'황희찬 극적 결승골' 한국, 16강 진출 쾌거

2022.12.03 02:03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알라얀의 기적을 썼다.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추가골을 넣기 위해 햄스트링 통증으로 그간 결장했던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36분 공격수 황의조까지 교체 카드로 썼다. 그리고 황희찬이 결정적인 순간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포르투갈은 조 1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섰다.

'2026년 34세' 손흥민의 월드컵, 또 볼 수 있을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간판 손흥민(30·토트넘)에게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대표팀 은퇴 시기를 언급한 적도 없고, 손흥민 없는 한국 축구도 상상하기 어렵지만 앞서 30세에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41)과 기성용(33) 등 사례를 비춰볼 때 손흥민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손흥민도 ‘라스트 댄스’가 될지 모르는 카타르 대회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초인적인 마스크 투혼을 발휘했다. 안와골절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이 힘들어 보였지만 놀라운 회복력과 불굴의 의지로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도 헤딩과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온몸을 던졌다. 시야를 가리는 불편한 마스크 착용 여파로 특유의 날카로운 모습은 사라졌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동료들은 물론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데뷔골을 넣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된 손흥민은 어느덧 30세다.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후면 34세가 된다. 30대 중후반에도 여전히 국가대표 주축으로 뛰는 ‘슈퍼스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처럼 손흥민도 2026 월드컵을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유럽 선수들과 달리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때 자주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 빡빡한 리그 일정과 대표팀 경기를 빠짐없이 뛰면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이른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박지성은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면 수술했던 무릎에 물이 찬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2011년에 은퇴했다. 기성용도 2019년 은퇴 당시 “한국으로 이동해 경기를 뛰고 돌아가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며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100%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도 선배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손흥민이 박지성, 기성용의 길을 따른다면 월드컵은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이다. 대표팀으로 뛰는 마지막 모습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될지 모른다. 박지성 역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마치고 이듬해 아시안컵에서 은퇴했고, 기성용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2019년 아시안컵을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황희찬 극적 결승골...한국, 16강 진출 보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같은 시간 H조 가나-우루과이전이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끝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은 확정된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추가골을 넣기 위해 햄스트링 통증으로 그간 결장했던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36분 공격수 황의조까지 교체 카드로 썼다. 그리고 황희찬이 결정적인 순간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조 1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알라얀의 기적' 황희찬 극적인 역전골… 한국 16강 문 깼다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에서 또다시 눈물을 쏟았다.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한국이 강호 포르투갈을 꺾는 ‘알라얀의 기적’을 쓰며 월드컵 사상 두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잔의 기적’ 주역 김영권(울산)과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튼)이 각각 1골씩 터트린 한국은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창을 1골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우루과이(1승1무1패 승점 4)와 승점, 골득실(0)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이 4골, 우루과이가 2골이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이강인(마요르카) 선발 카드를 드디어 꺼내 들었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24분, 가나와의 2차전에선 44분을 소화했다.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조규성(전북)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2선에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그대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있었던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빠지고 권경원(감바오사카)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선발로 나왔지만 중원의 핵심 자원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제외됐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프의 로빙패스가 한국 문전 왼쪽으로 침투하던 달로트에게 배달됐고, 중앙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오르타가 침착하게 해결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떨어지는 것을 김영권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김영권이 또 한번 작품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중앙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김승규와 맞섰으나 슈퍼 세이브를 했다. 전반 34분에는 달로트의 중거리 슈팅도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좌절 될 것만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 1분 무렵 기적이 일어났다. ‘투혼의 캡틴’ 손흥민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이 약 50m 이상을 질주한 뒤 포르투갈 수비수 3명의 견제를 뚫고 찔러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완벽히 따돌린 손흥민의 킬 패스 하나가 한국의 운명을 바꾼 순간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