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세상을 보는 균형

7남매 부모 된 '고딩엄빠' 20대, 서울 최초 지원금 1000만 원 받았다

2024.02.22 20:00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20대 부부가 일곱째 자녀를 출산해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을 처음으로 받았다. 22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청구동에 사는 전혜희(28)·조용석(28) 부부가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구가 다섯째 아이 이상 있는 가구에 대한 출산양육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린 후 첫 수혜 사례가 됐다. 다섯 아이 이상 가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을 받은 사례는 서울 25개 구 중에서도 최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4월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에 6남매와 함께 출연했다. 여섯 아이(2세·3세·4세·6세·7세·10세)를 양육하는 전씨는 방송에서 빠듯한 가계 수입을 공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6남매를 키우면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1일 전씨 부부의 집을 방문해 출산양육지원금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했다. 전씨는 '힘든 점은 없느냐'는 김 구청장 질문에 "지금 사는 집이 52㎡(약 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전씨 부부는 일곱째 출산으로 중구가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 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 원(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포인트 100만 원(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 만남 이용권 포인트 300만 원(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 원(국가)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 반체제 폭발 신호탄 될까

반체제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의 죽음은 어떤 의미로든 신호탄이다. 반발 정서가 폭증하거나, 운동 동력이 완전히 꺼지거나.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뒤 전 세계가 이 죽음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한때 모스크바 시장까지 넘봤던 ‘푸틴의 최대 정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추모의 싹을 자르며 공포 통치를 자행하고 있지만, 억눌린 국민은 언젠간 폭발하기 마련이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는 19일 “나발니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력강화위, 3월 '임시 감독'으로 가닥... "다음 회의서 후보 결정"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1차 때와 달리,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1차 회의 직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갈지, 정식 감독을 뽑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는데, 임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후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외국 감독이든, 국내 감독이든 6월까지 시간을 좀 더 갖고 더 많은 사람을 물색한 뒤 접촉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그러다보니 3월은 임시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봤고, 다음 회의에서 후보를 좀 더 구체화 하는 등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감독 후보 윤곽은 내주 진행될 3차 회의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바꿨어도 역시 3월 18일부터 시작되는 A매치 기간까지는 시간이 빠듯한 만큼 전력강화위 또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일보 '새마을금고의 배신'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는 제401회(1월)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한국일보 엑설런스랩 유대근·진달래·박준석·원다라·송주용 기자와 지역사회부 정민승 기자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 새마을금고의 배신'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일보는 행정안전부가 발표를 미루던 새마을금고 특별감사 내용을 현장 르포를 통해 검증하고, 새마을금고의 의사결정 구조를 조사해 부당 대출이나 청탁에 의한 투자에 취약한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전국의 지역 금고 1,189곳의 경영 공시 자료를 전수분석해 부실 금고 실태를 알리고, 불법성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새마을금고의 행태를 지적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본보 보도 이후 행안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이들을 수사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