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의혹’ 피해 2300여명, 90억여원 이상

입력
2018.09.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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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_게티이미지뱅크
돈_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는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가 2,3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일그룹 사기 피해자는 2,300여명에 달하고 피해금액은 90여억원 정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일그룹 관련 계좌 15개에 들어있는 24억원도 동결 조치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이 아직 신일그룹 투자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등 경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류승진 싱가포르신일그룹 전 회장 및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 유모(64)씨 외에 6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총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베트남에서 도피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류 전 회장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에 수배를 내렸으며 베트남 공안에도 검거 요청을 하는 등 국제 수사 공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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