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이어 텔레그램도 '카톡' 저격... "새 한국 가입자 환영"

입력
2022.10.17 16:10
수정
2022.10.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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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안정된 데이터 센터 구조" 자랑
네이버도 "끊김 없는 메신저" 문구로 홍보

17일 텔레그램 트위터 캡처

17일 텔레그램 트위터 캡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경쟁 모바일메신저인 라인에 이어 텔레그램도 '안정적 구조'를 자랑하며 카카오톡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됐다.

텔레그램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텔레그램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됐다"면서 "새 한국 이용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텔레그램이 제공하는 안정된 다중 데이터센터 기반구조를 누리기 바란다"는 메신저를 남겼다.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한동안 중단되면서 네이버의 라인이나 텔레그램을 대체 앱으로 선택한 이용자가 늘어났는데, 텔레그램 역시 이 상황의 원인을 인지하고 활용한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15일 네이버 트위터 캡처

15일 네이버 트위터 캡처

앞서 네이버는 이미 15일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라인으로 장식하고, 트위터에는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끊기지 않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이용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16일에는 라인프렌즈 공식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티커 10종을 일주일 한정 배포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라인과 텔레그램이 "물 들어오자 노 젓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 이유다.

카카오톡은 1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기본적인 메시지와 보이스톡·페이스톡 등 기능 대부분을 정상화했고 기업이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채널 기능 등은 복구 중이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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