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조타 등 핵심 전력 줄부상… 카타르 월드컵 또다른 변수로

입력
2022.10.19 15:37
수정
2022.10.19 15:42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 런던=AP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 런던=AP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첼시), 포르투칼의 디오고 조타(리버풀)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줄부상 당하고 있다. 월드컵 성적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랑스 간판 미드필더 캉테(31)의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캉테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캉테와 구단 메디컬팀이 전문의를 만나 수술을 결정했다. 4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캉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초반이던 지난 8월 15일 토트넘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수술하게 됐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캉테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 전까지도 부상에서 회복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을 불과 1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핵심 미드필더를 잃는 악재를 맞았다. 캉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모두 출전해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선수로, 오렐리앙 추아메니, 유수프 포파나 등 젊은 중원 선수들과 대체 불가능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디오고 조타(리버풀).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디오고 조타(리버풀).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리버풀)도 부상 악령에 발목 잡혔다. 조타는 지난 17일 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왼쪽 종아리 근육에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타는 오랜 시간 결장할 것이다. 월드컵에도 나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조타는 SNS를 통해 "경기 마지막 순간 나의 꿈 하나가 무너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A매치 29경기에 나가 10골 8도움을 올린 조타의 공백은 포르투갈에게 큰 타격이다.

이밖에 캉테와 함께 첼시에 소속된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잉글랜드)는 지난 12일 챔피언스리그 AC밀란전 무릎 부상을 당하며 ‘최소 8주 결장’ 판정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의 파울로 디발라(AC밀란)와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종아리 부상 회복 중이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앞둔 메시는 "올해 월드컵은 이전과 달리 시즌 중인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특히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며 걱정했다.

박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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