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태원 참사 긴급 회의… "외국인 사상자 긴급 통보"

입력
2022.10.30 09:47
수정
2022.10.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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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외국인 사망 2명·부상 15명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열린 축제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외국인 사상자 관련 조치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상황 점검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 내국인 외에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도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사망 2명, 부상 15명이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부터 사건 현장에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급파해 현장을 지원했다. 박 장관은 대책 회의 도중 이들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으로부터 유선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전 재외공관에서도 만반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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