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 발목 정밀 검사 받는다... 잉글랜드 비상

입력
2022.11.23 13:57
수정
2022.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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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이 21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이 21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손흥민(30)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이 오른쪽 발목 검사를 받기로 했다. 골잡이 케인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잉글랜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바짝 긴장 중이다.

23일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미국전(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을 앞두고 24일 발목 촬영을 받는다.

앞서 케인은 지난 21일 있던 이란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30)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잠시 앉아 있던 그는 이내 일어나 움직이는 듯 했지만, 결국 후반 30분 캘럼 윌슨(30)과 교체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큰 고통을 겪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케인의 부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전 직후 케인이 절뚝거리며 움직이긴 했지만, 개러스 사우트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케인이 괜찮을 거라고 믿는다"며 "경기상 케인을 빼도 문제가 없다고 봐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케인은 지난 22일 실내 회복 세션에도 참가해 이를 두고도 긍정적 해석이 나왔다.

이번 검사로 케인의 미국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A매치 통산 51골(76경기)을 터트린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웨인 루니(37)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스트라이커로, 매우 중요한 전력이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이 기록을 갈아치우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그런데 오른쪽 발목은 케인이 과거에도 통증을 느꼈던 부위라, 잉글랜드 대표팀의 근심이 크다.

2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 프랑스 뤼카 에르난데스가 실점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알와크라=뉴시스

2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 프랑스 뤼카 에르난데스가 실점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알와크라=뉴시스

부상의 악령은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에도 출몰했다. 프랑스축구연맹에 따르면 뤼카 에르난데스(26)는 23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경합 도중 부상을 입었는데,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이번 부상으로 에르난데스가 월드컵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35), 폴 포그바(29), 은골로 캉테(31) 등 핵심 전력을 줄줄이 잃게 됐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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