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수도권에 눈 온다... 대설특보 가능성

입력
2022.12.02 17:03
수정
2022.12.02 17: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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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장한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일 개장한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토요일인 3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 눈 소식이 있다. 특히 강수 구름대가 발달하는 경기 북부에는 눈이 최대 7㎝까지 쌓일 것으로 보여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 차가운 대기와 따뜻한 바다의 온도 차로 비구름이 만들어졌다. 이 비구름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겠는데, 이날 오후 9시부터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겠다.

3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는데, 이때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하겠다. 여기에 수도권 기온이 영하 5~영상 1도로 예상돼 비는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수 구름대가 크게 발달하는 경기 북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이는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0㎝ 이상일 때 발령된다.

12월 3일 강수 모식도. 기상청 제공

12월 3일 강수 모식도. 기상청 제공

3일 새벽~낮 동안의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2~7㎝ △강원 내륙·산지 1~5㎝ △서울·경기 남동부 1~3㎝ △인천·경기 남서부 1㎝ 안팎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겠고,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눈이 그친 4일에는 기온이 또 뚝 떨어지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10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날인 3일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매우 춥겠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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