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터널 화재 사고 분초 단위까지 공개...재발방지 대책 세우겠다"

입력
2022.12.30 10:30
수정
2022.12.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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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나들목 부근 갈현고가교 화재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유사한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사고수습도 중요하지만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사고 당시 상황을 분초 단위까지 확인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하고 소방당국,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방음터널 및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겠다. 사고원인부터 재발방지대책까지, 모든 것을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고 자세하게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29일 오후 1시 49분경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폐기물을 싣고 주행하던 5톤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불이 급속도로 옮겨붙으면서 5명이 사망했고, 37명은 화상과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원 장관은 북의왕 톨게이트 상황 통제실을 찾아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과 방음터널 사고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방음터널과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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