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경인고속도로 관리 업체 상황실 책임자 입건

입력
2023.01.13 09:30
수정
2023.0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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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차단기 작동 안해 피해 커
경찰, 방재책임자인 A씨 추가 입건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최초 불이 난 5톤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발화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를 파악는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최초 불이 난 5톤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발화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를 파악는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도로 관리 상황실 총괄 책임자를 추가 입건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인물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리 상황실 총괄 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가 도로 운용 및 관리를 맡긴 용업업체 직원으로 화재 당시 상황실 최고 책임자로 알려졌다.

A씨는 화재 당일 방제책임자로 화재가 발생 당시, 차량의 터널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방치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당시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근무자 용역업체 2명과 최초 불이 난 폐기물 집게 트럭 운전자 1명, 집게 트럭 소유 폐기물 업체 대표 1명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화재 당시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인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어 급속히 확산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해당 트럭을 운용하고 있는 A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화재 발생 트럭이 2020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난 전력을 확인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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