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합참의장에 브라운 공군총장... '군산 복무' 한국과도 인연

입력
2023.05.25 08:06
수정
2023.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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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이어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
전북 군산 기지서 두 차례 복무 경험도

지난해 3월 스위스 파예른 공군기지에서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브라운 총장은 25일 새 합참의장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파예른=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스위스 파예른 공군기지에서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브라운 총장은 25일 새 합참의장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파예른=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찰스 브라운(61) 미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브라운 총장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흑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 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브라운 총장의 차기 합참의장 지명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임명된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은 오는 9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브라운 총장은 2020년 8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상원 인준을 거쳐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1989년 8월~1993년 10월 합참의장 재임)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에 오르게 된다.

브라운 총장은 공군참모총장을 맡기 전,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지냈다. 2,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로,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지휘한 경험이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1987∼1988년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고,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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