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목졸라 살해 20대… "숨 안 쉰다" 신고

입력
2023.05.26 12:10
수정
2023.05.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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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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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목 졸라 의식을 잃게 한 뒤 현장을 떠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40분 안산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모텔을 빠져 나와 2시간 뒤인 9시50분쯤 119에 “여자 친구랑 싸웠는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할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그는 이날 자정쯤 친구가 사는 과천으로 도주하던 중 노상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시다 말 다툼이 벌어져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겨 B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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