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 사망 41명·실종 9명"… 오송 참사 14번째 희생자 발견

입력
2023.07.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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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7일 오후 11시 기준 집계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산사태 피해 현장. 예천=연합뉴스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산사태 피해 현장. 예천=연합뉴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0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는 41명, 실종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는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14명이 됐고,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50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78명)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다.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0개 시군구에서 6,532가구 1만976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2,514가구 4,298명이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740건, 사유시설 453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83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58건이다. 토사유출은 117건, 하천제방유실은 171건에 이른다. 주택침수 186채, 주택파손 52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축구장(0.714㏊) 약 3만8천개를 합친 넓이다.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천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현재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부지방·제주 100~200㎜,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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