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윤리특위, '품위 손상' 정진술 시의원 제명 의결

입력
2023.08.10 13:06
수정
2023.08.10 14: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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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참석해 찬성 9명, 반대 2명 의결
이달 시의회 본회의서 최종 제명 결정

지난 6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 당시 정진술 시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뉴시스

지난 6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 당시 정진술 시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품위 손상 등 사생활 의혹을 받는 정진술(무소속) 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15명 중 11명이 참석했고, 9명이 제명에 찬성했다. 윤리특위가 선출직 시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시의원의 최종 제명 여부는 이달 말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도 정 시의원의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 시의원은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지만,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에서 사퇴했다. 정 시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 최종 제명돼 무소속이 됐다. 이후 윤리특위는 민주당 서울시당과 정 의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징계 절차를 진행해 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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