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쇼핑몰에서 옷 훔친 유럽 잼버리 대원들 검거

입력
2023.08.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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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넘어 소년범으로 형사처리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외국 스카우트 대원 3명이 대형 쇼핑몰에서 옷을 훔치다 체포됐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한 옷가게에서 옷가지를 훔친 혐의로 유럽 국적의 미성년자 남성 대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가 넘어, 국내법상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는 촉법소년(범죄의 책임성이 없는 형사미성년자)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코엑스몰을 수색해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화장실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화장실을 수색해 옷가지를 찾았다. 옷가지는 바지와 양말 등 약 10만 원어치로 조사됐다.

이 대원들은 23일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국내 소년범 사건과 같은 절차에 따라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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