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정동길 거닐어요"… '정동야행' 축제 10월 열린다

입력
2023.08.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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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0여 곳 기관 참여, 야간개방 행사

지난 2019년 열린 제3회 정동야행 축제에서 시민들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된 길거리 음악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019년 열린 제3회 정동야행 축제에서 시민들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된 길거리 음악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근대문화유산의 보고’ 서울 정동길 일대를 거닐며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테마축제인 ‘정동야행’이 10월 13, 14일에 열린다.

28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이번 정동야행 축제는 ‘꿈의 랑데부(만남), 중심(정동)에서 꿈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주제로, 각종 거리 공연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축제는 13일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를 시작으로, 30여 개의 역사문화시설이 참여하는 △야화(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로(도보 해설투어) △야사(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거리 공연) △야경(야간경관) △야식(먹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중구는 사전 행사인 ‘2023 정동야행 창작 시 공모전’을 통해 작품 150편을 접수하고, 다음달 중 심사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상금과 덕수궁 돌담길 수상작 전시 등 혜택도 주어진다. 이 밖에 축제 홍보를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대사를 모집하는 한편, 각종 참여 이벤트도 열기로 했다.

정동야행은 2015년 서울 중구가 처음 시작한 문화 행사로, 매년 시민과 관광객 등 2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까지 서울시에서 운영하다 5년 만에 중구가 다시 주최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역사적 의미 뿐 아니라 ‘나를 관통하는 꿈’도 만날 수 있는 ‘랑데부’를 넉넉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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