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툭 친 尹, 폴더 인사 한동훈... 함께 기차타고 서울로

입력
2024.01.23 13:47
수정
2024.0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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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전격적으로 만났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입장 차이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지 이틀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재로 점포 227개가 전소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화재 발생 이후 이날 새벽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한 데 이어 예정에 없던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의 만남은 현장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연기하고 서천 화재 현장을 찾았다. 애초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시차를 두고 화재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아예 시간을 맞춰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민생과 관련한 행보를 같이 하는 동시에 '봉합' 행보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만나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친근함의 표시로 어깨를 툭 쳤다. 두 사람은 익산역에서 전용열차로 함께 서울로 향했다.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윤 대통령이 동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 표출 이틀만에 화재 현장 방문을 계기로 만남을 가지면서 여권에선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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